LG에너지, 350억원 투자 중국기업 지분 인수로 배터리 핵심원료 확보

김두용 2021. 9. 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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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를 위해 중국의 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중국 그레이트파워 니켈 &코발트 머티리얼즈(GNCM)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2006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이다. 2023년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양산을 목표로 중국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NCM 지분 인수 및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6년 간 니켈 총 2만톤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500km이상 주행가능) 기준 약 3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추가 확보함에 따라 한층 강화된 원재료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출력을 높이며 배터리 재료비에서 40%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비중을 높이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돼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 배터리’ 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용량의 하이니켈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은 80% 이상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상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배터리 생산을 본격 시작해 점차 그 비중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A(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조성의 양극재) 배터리는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을 89~90%까지 높이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는 5% 이하로 줄이는 방식이다. 대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해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도 향상시킨 배터리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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