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일어난 비극..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 유서엔 '가정불화'

황수미 2021. 9. 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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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장성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26분쯤 전남 장성군 한 주택에서 어머니 A씨(74)와 아들 B씨(55)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다른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선 아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4장짜리 유서도 발견됐다.

대전에 거주 중이던 B씨 부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4시40분쯤 어머니 A씨가 홀로 거주하는 장성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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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전라남도 장성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26분쯤 전남 장성군 한 주택에서 어머니 A씨(74)와 아들 B씨(55)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다른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집안에서, B씨 아내는 집 앞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에 의한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집 안에서 흉기나 독성 물질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선 아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4장짜리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정불화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가족 내 문제로 인한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에 거주 중이던 B씨 부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4시40분쯤 어머니 A씨가 홀로 거주하는 장성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또 다른 가족이 다른 지역에서 고향 집을 찾았다가 이들 3명이 집 안팎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마을 입구 CCTV를 분석하고 사망자와 주변인들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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