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문 여니 '160kg 호랑이'..그 집 주인이 억울해한 사연

홍수민 2021. 9. 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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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자료사진(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베트남의 한 가정집 냉동고에서 몸무게 160kg의 호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 및 환경 당국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중부 하띤성에 있는 응우옌 반 충(42)씨의 집을 급습해 냉동고에서 호랑이 사체와 34㎏가량 나가는 동물들의 뼈를 발견했다.

충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한 식당에서 컨테이너 트럭 기사를 만났는데, 그가 동물들이 보관된 냉동고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충씨는 냉동고를 보관하는 대가로 99만동(약 46만원)을 받았다.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베트남에서는 멸종위기 보호 동물들을 불법으로 사냥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될 경우, 15년 이하 징역 및 150억 동(약 7억8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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