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로봇이 치킨 튀기네" 협동로봇 시대 성큼
-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공장서 소규모 서비스업까지 확산
- 인터랙트어낼러시스 "2021년 V자 회복 이후 지속 성장"
로봇 서비스 스타트업 라운지랩은 바리스타-로봇 협동 카페 라운지엑스 마포점에서 배달커피 전용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 브루(BARIS Brew)’를 운영해오고 있다. 바리스 브루는 사람의 도움 없이도 음료 제조 전 과정을 담당할 수 있는 자동화 로봇 서비스다. 라운지랩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기관에 바리스타 로봇을 제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시장 규모도 다시 회복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인터랙트어낼러시스(Interact Analysis)와 피케이엔와이즈(PK&Wise)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 매출액과 출하량은 각각 11.3%, 5.7% 감소하며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V자 반등에 성공해 2019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8년이면 협동로봇은 전체 로봇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해 19억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동로봇 기술은 단순히 ‘협력’과 ‘안전’을 넘어 특정 서비스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센서가 더욱 정밀해지는 동시에 하드웨어를 더욱 원활하게 작동시키도록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고 있어서다. 인터랙트어낼러시스 측은 “데이터를 모으고 응용하는 머신러닝 기술 발달로 교육, 의료, 물류, 외식, 유통과 같은 서비스업으로 협동로봇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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