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킥보드 비접촉 사고에 한문철 "잘못 없다. 이의신청 해라"

최태욱 2021. 9.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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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한 골목길을 가던 운전자가 킥보드와 비접촉 사고가 발생한 뒤 뺑소니 가해자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킥보드 운전자가 A씨를 뺑소니로 신고한 것.

"어처구니없다. 운전자가 장풍이라도 쏜 거냐", "범칙금을 무슨 죄로 내라는 거냐", "요즘 킥보드 타고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는 분들 많은데 진짜 위험하다", "이제 차 앞에서 그냥 넘어지면 돈 받을 수 있는 거냐" "법원으로 가야할 것 같다. 너무 억울한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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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한 골목길을 가던 운전자가 킥보드와 비접촉 사고가 발생한 뒤 뺑소니 가해자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커뮤니 보배드림 캡처) 2021.09.19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서구 한 골목길을 가던 운전자가 킥보드와 비접촉 사고가 발생한 뒤 뺑소니 가해자로 몰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킥보드 자해공갈?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고 당시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7일 달서구 이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일어났다. A씨는 “코너를 돌자마자 킥보드를 타고 오는 여성이 바로 앞에 멈췄다”며 “전혀 박지도 않았고, 3~4m 떨어져 있었는데 그 분이 제 차를 보고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고 후였다. 킥보드 운전자가 A씨를 뺑소니로 신고한 것. 이에 A씨는 범칙금 4만원을 물었다.

A씨는 “차에서 내려서 괜찮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었다”라며 “경찰관은 속도가 빠르진 않았지만 더 서행하던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제 과실이 6이라더라”고 했다. 

이어 “일단 대인 처리했는데 너무 이상하다. 보험사에서는 상대방이 먼저 저를 뺑소니로 신고해서 내가 가해자가 됐다더라”면서 “상대가 치료비뿐만 아니라 가방 안에 에어팟까지 고장났다고 이 부분까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속상해했다.

킥보드를 탔던 여성은 헬멧 미착용에 대한 벌금을 지불했으며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운전자가 잘못한 부분이 없는 거 같다”며 “이미 범칙금을 냈으니, 대구지방경찰청에 이의신청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민간심의위원회에 한 번 더 이의 신청을 하라”고 조언했다. 

누리꾼들도 황당과 분노를 쏟아냈다. “어처구니없다. 운전자가 장풍이라도 쏜 거냐”, “범칙금을 무슨 죄로 내라는 거냐”, “요즘 킥보드 타고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는 분들 많은데 진짜 위험하다”, “이제 차 앞에서 그냥 넘어지면 돈 받을 수 있는 거냐” “법원으로 가야할 것 같다. 너무 억울한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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