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6m 상공에서 달맞이, 숲속 멍때리기.. 테마파크 달라진 명절 맞이
이번 추석 연휴 가볼 만 한 테마파크를 한데 모았다. 예년 같은 대형 이벤트는 없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대부분 비대면 이벤트,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한 행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백신 접종자를 우대하는 테마파크도 있다.
조용하지만 특별한 명절 맞이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9월 20, 21일 저녁 한가위 보름달을 관측하는 ‘풀문투어’를 준비했다. 장소는 120층의 야외 공간 ‘스카이테라스’다. 지상 486m 높이의 테라스에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별을 관측하고, 별자리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거리두기를 위해 한 번에 4명씩만 입장을 받는다. 관람이 끝나면 망원경을 비롯한 시설을 일일이 소독한다. 명절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는 118층 스카이데크다. '가장 높은 유리 바닥 전망대'로 기네스에 오른 이곳에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1950~60년대 서울 풍경을 볼 수 있는 미디어 체험전도 열린다. 한국 광고 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한영수(1933~1999)작가의 작품이다.
한국민속촌도 언택트에 초점을 맞췄다. 민속촌의 추석맞이 대표 행사는 ‘성주고사(21일 오후 3시30분)’다. 추석 집안의 평화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제사를 올리고 농악 공연을 한다. 매년 고사에 쓰인 떡과 술을 나누는 무료 음복 행사를 열어 왔지만, 이번 명절에는 다르다. 미리 포장해놓은 떡을 나눌 뿐, 음복주는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 차례상에 음식을 올려보는 체험 행사도 올해는 영상 콘텐트로 대체한다. 사람이 한 곳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민속촌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한다. 서울랜드는 연휴 기간 지구별 광장 앞에서 마술쇼와 서커스, 음악‧댄스 공연 등을 벌인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광장에 2m 간격으로 좌석을 배치한다. 흥겨운 명절 분위기는 살리되, 접촉은 막자는 취지다.
백신 접종 증명서 챙기세요
키자니아는 22일까지 백신 접종자와 동반하는 어린이에게 50키조를 제공한다. 키조는 키자니아에서 쓸 수 있는 어린이 가상 화폐로, 학용품‧장난감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어린이도 같은 혜택을 누린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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