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쿤스트 "쌈디, 손흥민 3시간 기다리며 '우리도 잘 나가는데'라고" (아는 형님) [종합]

이서은 2021. 9. 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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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아는 형님' 코드쿤스트가 쌈디와 함께 손흥민의 경기를 관람 후 기다리다 생긴 일화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힙합 레이블 AOMG의 아티스트 쌈디, 그레이, 이하이, 코드쿤스트가 출연했다. 이날 코드쿤스트는 쌈디에게 예능을 배웠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쌈디 형과 축구 예능을 한 적이 있다. 손흥민 선수 경기를 직관하러 간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인사를 하려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코드쿤스트는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둘다 지쳐있었다. 3시간정도 기다리면서 예민한 상황이었는데 저 멀리서 손흥민 선수가 보이자마자 '손 선수~'하면서 완전히 다른 톤으로 인사를 건네더라. 그걸 옆에서 보면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쌈디는 "손흥민 선수도 몰랐다고 하더라. 깜짝 방문이었는데 그랬으면 일찍 나올 걸 그랬다고 했다. 3시간을 기다리니까 나도 모르게 반가워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코드쿤스트는 "쌈디 형이 그때 엄청 조용한 목소리로 '우리도 잘 나가는데'라고 말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전학생 퀴즈인 '나를 맞혀봐' 퀴즈를 진행하던 코드쿤스트는 과거 교생 선생님 때문에 웃었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은 어떤 학생이었냐는 질문에 그는 "두발규제를 피해서 도망다녔다. 8시에 등교라 항상 7시까지 학교를 갔는데 어떤 날은 하루종일 자고 저녁 7시에 간 적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하이는 "요즘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게 있다. 여기에 있는 멤버들과 관련이 있다"라고 퀴즈를 냈다. 정답은 강호동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하이는 "어느날 강호동이 출연했던 예능 '라끼남'을 봤다. 먹방이 인상깊었는데 그 후로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강호동으로 이끌더라. 영상들을 보다보니 강호동이 귀엽게 느껴져서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겠지?'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봤는데 그런 댓글은 어디에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하이는 "내가 말하는 귀여움은 아버지의 애교같은 느낌이다. 우리 아버지는 애교가 없으시고 항상 엄하셨는데 강호동에게서 내가 보고싶은 아버지의 애교부리는 모습을 봤다. 보다보니 빠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레이는 "어떤 사람이 내게 위안이 된 적이 있는데 누가 어떤 위안을 줬을까"라고 퀴즈를 던졌다. 쌈디가 "그레이를 검색창에 치면 색깔이 나오고 빅뱅의 태양을 검색하면 뜨거운 태양이 나오지 않냐. 그걸 보고 위로가 됐을 것 같다"라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이에 대해 그레이는 "기자분들과 홍보 차원에서 인터뷰를 하고 기분 좋게 기사를 검색하고 있는데 몇 시간만에 아래로 내려가더라. 알고 보니 '아이폰 업그레이드', '올겨울 그레이컬러 유행 예감' 이런 내용에 밀린 거다. 그래서 나중에 구글에 그레이를 치고 이미지 검색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10개 중에 6개는 내 사진이어서 뿌듯했다. 이후에 태양을 쳤는데 새빨간 태양만 나오더라. 더한 분이 계시니까 위안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레이는 예명에 대해 "원래는 일리스트 마이크였는데 자이언티의 닉네임이 스키니 레드였다. 나도 색깔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먼저 짓고 검은색과 흰색 사이의 무한한 회색이라는 뜻으로 후에 의미 부여를 했다"라고 전했다.


쌈디는 자신의 예명인 사이먼도미닉에 대해 "악역에 많이 쓰이는 사이먼이라는 이름과 내 세례명인 도미니코에서 도미닉을 차용했다"라고 말했고, 코드쿤스트는 "어머니가 읽던 책에 독일어로 쿤스트가 예술이라는 뜻이 있었다. 그래서 내 코드는 예술이라는 뜻으로 지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진 퀴즈에서 쌈디는 "서울에 올라온 초창기에 내가 자주했던 행동"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예상 외로 쉽게 나온 정답에 추가 설명으로 "내가 서울에 올라와서 사투리 때문에 몇 번 택시를 탈 때 과한 요금이 나온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목적지만 짧게 말하고 말끝을 흐렸다"라고 덧붙였다.

쌈디는 장래희망 체험전의 예체능존에서 MC 기돌이라고 이름을 붙여 진행을 한 경험과 보석전시회의 판매직 알바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진 막간 코너로 '아형고 힙합동아리'가 진행됐다. AOMG 멤버들과 김희철, 민경훈으로 이루어진 YB팀과 다른 멤버들로 이루어진 OB팀이 나눠 제시어로 랩을 만들어 상대편을 지목하는 게임을 했다.

이후 '비 노래방' 게임까지 마친 이들은 '아는 형님' 출연 소감을 남겼다. 코드쿤스트는 물을 맞아 창백해진 안색으로 "TV로만 보던 형들이 돈을 얼마나 힘들게 버는지 깨닫고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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