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불탄 동네책방 살리자".. 이틀만에 5000만원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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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많이 보내주셔서 상상하지 못한 금액이 모였습니다. 모금을 시작한지 31시간 되었는데 예상 피해액 5000만원이 거의 다 모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모금을 주도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 측은 예상 피해액 5000만원이 31시간 만에 다 모였다며 모금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노란우산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동네책방 모임인 책방넷은 14일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을 시작했고, 120여곳이 참여해 반나절만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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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많이 보내주셔서 상상하지 못한 금액이 모였습니다. 모금을 시작한지 31시간 되었는데 예상 피해액 5000만원이 거의 다 모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그림책방 ‘노란우산’을 돕기 위한 모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모금을 주도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 측은 예상 피해액 5000만원이 31시간 만에 다 모였다며 모금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노란우산은 동네책방과 그림책을 사랑하는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책방이다. 애월점과 서귀포점 2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13일 오전 서귀포점에서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책방이 전소됐다. 이 책방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고 피해액은 최대 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노란우산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동네책방 모임인 책방넷은 14일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을 시작했고, 120여곳이 참여해 반나절만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
책방들은 이 소식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으로 알리며 15일부터 일반인 모금도 시작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행복한책방을 운영하는 한상수 대표는 “정말 많은 분들이 모금 소식을 알리고 공유해주셨다”면서 “덕분에 기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란우산을 돕기 위한 모금에는 18일 오전 11시 기준 800여명이 참여해 총 6400만원을 모았다. 책방넷은 이날 공지를 통해 “19일 이후에는 더 이상 모금 진행은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는 응원의 마음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모금액은 추석 연휴가 끝난 후 24일 노란우산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책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 노란우산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분들도 많이 모금에 참여해주셨다”며 “많은 출판사에서도 기꺼이 연대의 손길을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동네책방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걸 느꼈다”면서 “동네책방이 처한 현실이 아무리 암담해도 함께 어깨걸고 헤쳐나갈 수 있음을 확인한 귀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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