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특사' BTS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행..붉은 여권 쥐고 "영광"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오후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뉴욕 현지시간 오는 20일 열리는 유엔의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DG(지속가능발전목표)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인류 공동의 발전 목표다. ‘SDG 모멘트’ 회의에서는 이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BTS는 행사 참석을 앞두고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여러분에게 (팬데믹을 겪은) 지난 2년은 어땠고, 현재 어떤 세상을 살아가고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BTS 리더 RM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 임명장과 붉은색 표지의 대한민국 외교관 여권을 받고는 “특별사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RM은 “음악과 춤 말고도 우리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하고 많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 “특사 활동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BTS는 10조의 4항에 포함된 특별사절이라는 자격으로 외교관 여권을 받았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다.
국내 대중문화예술인이 정부의 공식 특사에 임명된 것은 BTS가 처음이다. 특사 신분인 만큼 이들은 여권법 시행령에 따라 외교관 여권으로 출국해 활동한다.
외교관여권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법률에 따라 엄격히 규제된다. 대통령,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외교부 장관이 지정한 소속 공무원 등이다. 또 해당자의 가족에게도 주어지기도 한다.
한편 BTS는 오는 25일에는 국제 빈곤퇴치 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개최하는 전 세계적 규모의 라이브 공연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에 참여한다. 글로벌 시티즌 측은 BTS 출연분은 서울에서 송출된다고 최근 예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격추 경보 계속 울렸다" 카불 '미라클' 영웅이 밝힌 비밀 [박용한 배틀그라운드]
- 중앙일보 - 초간단 세대 성향 판별기
- "소변을 입에 머금게…" 판결문속 군대, D.P.보다 더 잔혹했다
- '그놈 목소리'에 대출 3000만원…골든타임 30분 넘겼다면
- 이대남은 왜 홍준표에 열광할까…붉은 속옷도 버린 그의 변신
- "60년 인생 첫 닭다리, 이런 맛이군요" 누리꾼 울린 짠한 후기
- 고기·술 좋아하세요? 뇌졸중·심근경색 부르는 '이 질환' 조심
- "이렇게 울어라" 우는 아들에 포즈도 강요한 막장 美유튜버
- 이게 변속기였어? 차 한가운데 크리스털 박은 GV60 신기술[주말車담]
- 핵도발 마비시킬 SLBM 갖췄다…韓전략무기 '뻥카' 안되려면 [뉴스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