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아졌으면.." 오재일, 연타석 홈런에도 '만족'을 모른다
왼손 타자 오재일(35)이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삼성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9-4로 승리했다. SSG전 4연승, 원정 4연승, 토요일 4연승을 질주하면 시즌 60승(7무 47패)째를 올렸다. 이날 KIA에 덜미가 잡힌 3위 LG(56승 4무 46패)와의 게임 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승리 일등공신은 오재일이었다. 이날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은 1회 초 첫 번째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이태양의 초구 포크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짜릿한 손맛을 봤다. 1-1로 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에는 이태양의 3구째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개인 통산 8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9호. 삼성은 1사 후 4연속 안타로 추가 2득점 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오재일은 4회 초에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민호의 홈런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5회 초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1경기 4출루'에 성공했다. 8회와 9회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강민호(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김동엽(5타수 3안타 1타점), 김지찬(5타수 3안타 1타점)의 활약까지 더해 화력전에서 SSG에 앞섰다.
오재일은 경기 뒤 "최근 계속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좋은 타구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아직 부족하다.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며 "타격감이 안 좋으면 오히려 머리를 비우고 단순하게 생각하려 하는 편이다. 시즌 19홈런은 의식하지 못했다. 주변에서 말해줘서 20홈런까지 1개가 남았다는 걸 알았다. 홈런 개수보다는 타석마다 좋은 타이밍에 타격하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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