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할 뻔"..승객 울린 4호선 기관사의 안내 방송

이휘경 2021. 9.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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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서울 지하철에서 방송된 열차 차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 듣고 오열할 뻔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주목 받았다.

한 네티즌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퇴근길에 4호선을 탔는데 기관사분이 안내방송으로 '자기 가족이 얼마 전에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 올렸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며 "슬퍼서 오열할 뻔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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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운행 중인 서울 지하철에서 방송된 열차 차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 듣고 오열할 뻔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주목 받았다.

한 네티즌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퇴근길에 4호선을 탔는데 기관사분이 안내방송으로 '자기 가족이 얼마 전에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 올렸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며 "슬퍼서 오열할 뻔했다"고 적었다.

이 방송을 한 열차 차장은 '마포구 데이트폭력' 사건 피해자의 A씨의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였던 B씨와 와 말다툼을 벌이다 머리 등을 심하게 폭행당한 뒤 의식을 잃었다. 이후 A씨는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가 지난달 17일 숨졌다.

B씨는 지난 15일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리고 B씨에 대한 구속수사와 신상 공개를 요청했다. 이글은 이날 오후 7시까지 49만8천883이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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