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콘서트-윤여정 '미나리' 지상파 풍성..'보이스'-'기적' 2파전 극장가

장수정 2021. 9. 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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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비와 당신의 이야기'
최신 영화로 시청자 이목 끄는 방송가

심수봉 콘서트부터 영화 ‘미나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각 방송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과 특선 영화들을 준비했다. 극장가는 ‘보이스’와 ‘기적’,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편의 영화를 추석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KBS, MBC

◆ 특집 콘서트부터 관찰 예능까지, 다채로운 추석 특집 프로그램


KBS는 2021 한가위 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하 ‘피어나라 대한민국’)을 통해 지난해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열풍의 뒤를 잇는다.


26년 만의 심수봉 단독 TV쇼로,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견디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격려와 감사, 희망을 전하는 언택트 공연이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지난해 2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심수봉이 어떤 열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오후 8시 KBS2를 통해 방송되며, 21일 오후 10시 10분 스페셜 편이 방송된다.


가수 이선희의 KBS1 감성 다큐멘터리 ‘한 번쯤 멈출 수밖에’도 마련됐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들 위로 떠나는 한 박자 느린 슬로 기행 다큐로, 가수 악뮤(AKMU), 방송인 이금희, 작사가 김이나가 이선희와 함께 길을 떠난다. 20일~22일 오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MBC에서는 ‘복면가왕’의 스핀 오프 ‘더 마스크드 탤런트’를 통해 일반인들의 복면 가수 도전기를 다룬다. 스타들이 주인공이 되는 기존 포맷과 달리, 직업,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대 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가수 김연우, 쌈디, 제시, 이석훈이 판정단으로 출격한다. '더 마스크드 탤런트'는 21일, 22일 오후 5시 20분에 공개된다.


스타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관찰 예능도 있다. 21일과 22일 오후 7시 30분 MBC에서 방송되는 ‘호적 메이트’는 태어나보니 호적 메이트가 된, 좋아도 내 편, 싫어도 내 편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 이경규, 배우 김정은, 가수 딘딘, 츄가 MC로 나서고, 농구계 레전드 허재, 배우 이지훈이 패널로 나선다. 농구계 아이돌 허웅, 허훈 형제와 배우 이지훈 남매가 그들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총출동해 잡학다식한 지식을 소개해 주는 ‘이거 알아?’가 20일 오후 6시, 21일 오후 6시 40분 KBS2를 통해 방송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우리나라 곳곳에 잠들어있는 숨은 전설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최초의 시네마틱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전설의 배우들’이 20일 오후 7시 20분, 22일 오후 10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기존 프로그램들도 추석 특집을 준비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추석 특집으로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슈퍼맘이 돌아왔다’를, SBS 예능프로그램 ‘골프 혈전, 편먹고 공치리(072)’는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의 출연진인 소이현 인교진, 장신영 강경준의 치열한 대결을 2부작 특집으로 선보인다.


◆ ‘미나리’→‘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최신작으로 채운 안방극장


이번 추석에는 영화제 수상작부터 최신작까지, 다채로운 특선 영화들이 마련됐다. 윤여정의 ‘미나리’가 오는 20일 오후 8시 20분, SBS를 통해 TV 첫 공개된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로, 윤여정이 이 작품을 통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었다.


배우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TV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개봉해 4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tvN에서 22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돼 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 분)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후 써 내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강하늘과 천우희가 애틋한 멜로 연기로 호평을 받았었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이 외에도 지난해와 올해 초 개봉됐던 화제작들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굴’은 21일 오후 8시 KBS2에서, ‘이웃사촌’은 tvN에서 21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자산어보’는 22일 오후 10시 10분 SBS에서, ‘담보’는 21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 ‘보이스’ VS ‘기적’, 서로 다른 매력으로 추석 관객 겨냥


극장가에서는 ‘보이스’와 ‘기적’의 대결이 치열하다.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관객들의 선택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보이스’는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국내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심층적으로 다룬 이 영화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분)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범죄 영화다.


같은 날 개봉한 ‘기적’은 따뜻한 감동을 담았다.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개봉한 두 편의 영화가 연휴 동안 쌍끌이 흥행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재개봉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지난 1일 개봉해 꾸준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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