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못하면 포스트시즌 선발 아니야" 류현진 부진에 외신도 '혹평'

김영서 입력 2021. 9. 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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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류현진(34·토론토)이 연속된 부진에 빠졌다. 현지 매체도 류현진에 혹평을 내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2-5로 뒤진 3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토론토는 3-7로 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9패째(13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34로 상승했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 타자 미겔 사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두 타자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브렌트 루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을 내줬다.

팀 타선이 2-1로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3회 초 류현진은 무너졌다. 선두 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바이런 벅스턴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외야 수비가 매끄럽지 못했고 벅스턴은 3루까지 달렸다.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후속 조시 도날드슨에게도 홈런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 수 48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15개), 커터(14개), 체인지업(12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149.8㎞)까지 나왔다. 시즌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미네소타 타자들에게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류현진의 부진한 투구에 현지 매체도 혹평을 내렸다. 경기 후 '윌랜드 트리뷴'은 "류현진의 부진기간이 더 짧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최고액을 주고 영입한 투수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모습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며 "류현진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 나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올 수 없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토론토가 2021년에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마지막 문제가 있다. 바로 믿을 수 없는 류현진이다"고 전했다. 스포츠 매체 'TSN'도 "류현진이 또다시 고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혹평을 내렸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정규시즌 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8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게 이번이 4번째"라고 전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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