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둔 가전업계, 김치 냉장고 '大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김장철을 앞두고 가전업계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김치 냉장고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업체들은 김치 뿐만아니라 다양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김치냉장고는 사계절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맞춤형 개념을 도입한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 플러스 4도어'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의 특징은 별도의 공사없이 주방 가구에 맞춘 인테리어가 가능한 '키친핏' 디자인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설정한 온도에서 ±0.3℃ 이내의 편차를 유지해 아삭한 김치 맛을 만들어주는 초정온 메탈쿨링 기술 ▲육류·생선 뿐만 아니라 보관이 까다로운 뿌리채소와 열대과일, 곡물에서 와인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는 기능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디자인을 내세워 경쟁이 경화되는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키친핏(420ℓ)과 프리스탠딩(490, 586ℓ) 타입으로 출시되며 비스포크 냉장고와 동일하게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이 제공된다. 또한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달 LG전자도 최적의 김치 보관 방법을 찾아주는 김치냉장고 '디오스 김치 톡톡' 신제품을 출시했다. 인공지능(AI) 맞춤 보관 기능을 대폭 강화해 구입한 포장김치의 브랜드·제품별 최적 보관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김치를 최적의 상태로 숙성한다.
해당 기능 적용이 가능한 포장김치는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 9종의 제품이며, 향후 종류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LG씽큐 애플리케이션의 'LG 스토어'를 통해 정기 구독 형태로도 인공지능 맞춤 보관이 가능한 포장 김치를 구매할 수 있게했다.
또한 해당 김치냉장고는 위·가운데·아래쪽 각각의 칸은 김치는 물론 다양한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위쪽 칸의 좌우 공간을 분리해 공간마다 개별 온도설정을 통한 맞춤형 식품 보관이 용이하다.
또한 이 제품은 ▲냉기를 고르게 뿌려주는 입체냉각 ▲주기적으로 냉기를 순환시켜 온도편차를 줄여주는 쿨링케어 ▲별도 칸막이를 사용해 냉기유출을 줄이도록 위쪽과 아래쪽 칸에 적용한 냉기지킴가드 등 차별화된 냉기케어시스템도 갖췄다. 신제품은 스탠드식 27종, 뚜껑식 12종으로 출시되며 용량 기준으로는 128~565ℓ다.
삼성·LG와 함께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위니아딤채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김치 숙성 알고리즘을 탑재한 '2022년형 딤채'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형 딤채는 독보적인 기술인 ±0.1℃ 초정밀 정온기술이 더욱 향상됐다.
특히 저장고 자체를 직접 냉각하는 방식의 오리지널 땅속 냉각과 탑쿨링 시스템 등 딤채만의 고유의 기술로 완성된 10대 김치 전문 숙성모드가 탑재됐으며, 숙성김치의 항산화능(활성산소 제거 능력)을 초기 보관한 김치 대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숙성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4도어 5룸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와인이나 맥주, 소주를 전문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보르도스페셜'룸을 탑재했으며, 막걸리나 과일청을 직접 만들어 보관할 수 있는 '발효 숙성 모드'를 스탠드 및 뚜껑형 모델에 적용해 최근의 홈메이드 트렌드를 반영했다.
김치를 꺼내지 않아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용기를 사용했으며, 내부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강력한 탈취 필터를 장착했다. 그밖에도 도어포켓이 적용된 400ℓ급 3도어 모델 출시로 공간을 절약하면서 사용편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 냉장고의 기능이 단순한 김치 보관·숙성을 넘어서서 다양한 식재료의 신선보관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김장철 뿐만아니라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게됐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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