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 원위치' 김혜성.. 키움의 가을 조급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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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는 김혜성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키움은 한 시즌이 종료되기도 전에 김혜성에 '유격수 불가' 판정을 내린 셈이다.
김혜성이 앞으로도 계속 2루수로 고정될지, 그리고 키움의 주전 유격수는 누가 맡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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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주장을 맡으며 2루수로 복귀한 키움 김혜성 |
ⓒ 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가 4연패에 빠졌다. 17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최원태가 1회초에만 무려 8실점해 시종일관 끌려간 끝에 5-15로 참패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6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되어 5위 수성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최근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목마른 탓인지 선수단 운영에 있어 일관성을 잃고 조급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막판 '코로나 술판'에 가담한 한현희와 안우진이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징계는 물론 구단의 자체 징계가 종료되어도 올 시즌에는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 홍원기 감독이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16일 홍원기 감독은 이들을 복귀시킬 것이라며 말을 뒤집었다.
내야 수비의 핵심이자 센터 라인의 일원인 주전 유격수에 대한 벤치의 인식도 일관성이 부족하다. 올 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는 김혜성으로 출발했다.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뒤 김혜성이 그 자리를 물려받는 구상이었다.
▲ 키움 김혜성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주로 2루수로 기용되었으나 틈틈이 유격수로 출전하며 수비에 대한 재능을 보였다. 그가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된 것도 유격수를 비롯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7일 김혜성은 유격수에서 2루수로 되돌아갔다. 올 시즌 주장을 맡았던 박병호가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8월 27일에 주장이 김혜성으로 바뀌었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혜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비가 쉬운 2루수를 맡긴다는 설명이었다.
▲ 유격수로 25실책을 기록 중인 키움 김혜성? |
ⓒ 키움 히어로즈 |
더욱 큰 문제는 김혜성을 대신할 만한 유격수 요원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병우, 김주형 등을 유격수로 기용하고 있으나 공수에 걸쳐 한 시즌을 책임질 주전 유격수 재목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향후 김혜성을 다시 유격수로 돌리는 것도 모양새만 이상해질 뿐이다. 내년 이후 키움의 내야 수비는 더욱 취약해질 우려마저 있다.
김혜성이 앞으로도 계속 2루수로 고정될지, 그리고 키움의 주전 유격수는 누가 맡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키움의 '잇몸 야구', 그 중심에 이 타자가 있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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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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