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스포츠, 실적 개선으로 주가 모멘텀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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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스포츠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전일 이달 들어 2% 하락한 156.70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경영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7월에도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8월 매출은 허난성 홍수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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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안타스포츠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전일 이달 들어 2% 하락한 156.70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 7월(180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안타 스포츠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난 228억위안 시장 예상치를 4% 상회했다. 순이익은 38억위안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다. 회사의 이커머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61% 증가해 매출액 27%가량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안타스포츠의 매출액 성장률은 1년 만에 플러스 전환돼 56% 성장했다. FILA의 매출액 성장률 또한 1년 전 대비 51% 늘었다. 직판채널 확대로 안타GPM은 역대 최고 수준은 53%를 기록했지만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안타스포츠는 최근 나이키와 유사하게 직판채널 전략을 구사 중”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대리점 매출 비중 67%에서 올해 상반기 대리점과 직판 채널인 DTC 매장 매출 비중은 각각 31%, 35%로 변화됐다”고 설명했다. 나이키의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직접판매 비중(35%)가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경영진에 따르면 안타스포츠는 7월에도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8월 매출은 허난성 홍수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타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8월 하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9월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타스포츠는 자사 브랜드 안타의 매스 제품 성장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하이엔드(고급) 제품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30%까지 높이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국가대표 시리즈 제품 평균 판매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높게 설정할 예정이다. 또 여성 제품의 SKU를 늘려 현재 총거래액(GMV) 50억위안 미만에서 2025년 200억위안까지 5년 내 4배 확대할 계획이다. 백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억위안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글로벌 디자인센터를 일본, 한국, 이탈리아, 미국 등에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백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20%대 성장이 전망되고 순이익도 22%, 40%의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4분기엔 중국 오프라인 소비시장 회복과 내년 초 메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로 주가 모멘텀 재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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