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부터 등산? 하루 쉬고 가야 하는 이유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9.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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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등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연휴 첫날만큼은 피하자.

평소 등산을 꾸준히 다니던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주중에 피로가 잔뜩 쌓여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등산이 건강에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로 피로한 상태에서 전혀 쉬지 않고 운동하면 오히려 건강엔 독이 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로를 푼 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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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자는 하루 정도 푹 쉰 후 등산을 나서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연휴를 맞아 등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연휴 첫날만큼은 피하자. 평소 등산을 꾸준히 다니던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주중에 피로가 잔뜩 쌓여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등산이 건강에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고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급격한 혈압 변화까지 나타날 수 있다.

◇심혈관질환자, 갑자기 운동했다간 '응급실' 행

업무로 피로한 상태에서 전혀 쉬지 않고 운동하면 오히려 건강엔 독이 된다. 실제 주말과 휴일에 응급실에 실려 오는 환자 중에는 무리하게 주말 운동을 하다 쓰러진 경우가 많다. 우리 몸은 활발히 움직일 때 작동하는 '교감신경'과 안정을 취할 때 작용하는 '부교감신경'이 교대로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나 빡빡한 근무에 연이은 무리한 주말 운동은 교감신경만 계속 자극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트려 혈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협심증,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신체적·정신적 피로로 지친 상태에서는 부상을 당할 위험도 높아진다. 피곤한 상태에서 운동하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과다 분비되며, 근육 움직임을 관장하는 신경의 활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게 돼 근골격계 부상을 입기 쉽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로를 푼 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다.

◇주말 하루는 푹 쉬고 난 뒤 운동해야

그렇다고 피곤을 풀겠다며 연휴 내내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쉬는 날에도 어느 정도 몸을 움직이며 교감신경을 자극해줘야 다음 주 업무를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피로는 잠을 잘 때 가장 잘 풀리므로 하루 정도는 잠을 충분히 자고 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말이나 연휴 첫날부터 운동을 하고 싶다면 평소 꾸준히 체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대개 직장인들은 온종일 차를 타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평상시 에너지 소비가 부족하다. 평일 저녁에도 꾸준히 움직이며 체력을 높이면 휴일에도 가뿐하게 운동을 나설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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