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영원한 캡틴 김연경 눈물, 시청자도 울었다
영원한 캡틴 김연경이 ‘배구 국대즈’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캠핑의 추억을 쌓으며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또한 무지개 스튜디오에서 공개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11인의 진심이 담긴 깜짝 영상편지는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구 황제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의 힐링 캠핑 두 번째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계곡 입수 벌칙을 걸고 ‘비치볼 골인시키기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네 사람 중 김연경만이 유일하게 골인에 성공하며 넘버원 에이스 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어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팀을 이끌었던 라바리니 감독과의 영상 통화가 성사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나도 초대해줘. 캠핑 가고 싶어”라며 부러워했고, 저녁 메뉴 김치찌개가 공개되자 “나도 김치찌개 좋아해”라고 찐친 모드 리액션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캠핑의 꽃 불멍이 시작되고, 김연경은 선수들에게 “요즘 행복해지는 순간들이 언제야?”라고 물으며 세심하게 국대즈를 챙기는 리더의 품격을 선보이기도.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향해 “행복하자”를 외쳐 따뜻함을 엿보이게 했다.
또한 막내 김희진은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을 위한 국가대표 은퇴식 깜짝 이벤트로 감동을 더했다. 김희진이 세 선수의 모습이 담긴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자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는 “나쁘진 않네”라며 기쁨을 숨기고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냈다.
예상 밖 반응에 무지개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연경은 “저 모습이 우리의 (기뻐하는) 리액션 최대치”라고 귀띔했다. 김희진은 “언니들 수고하셨고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연경은 도쿄 올림픽 마지막 경기 후 오열했던 심정을 고백하기도. 김연경은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제가 우는 모습을 보고 기자분들이 같이 오열하시더라”며 “3, 4위전을 할 때 경기를 하는데 쉽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있었다. 워밍업도 마지막이겠구나 라는 생각에 울컥 올라왔다”, “항상 꿈꿔왔던 국가대표를 16년 동안 했는데 마무리 짓는다 생각하니까 아쉬움에 눈물이 나서 저도 놀랐다”라고 단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보인 적 없던 그가 눈물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속내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가대표를 은퇴한 김연경을 위한 배구 국가대표 11인의 영상편지 역시 공개된 가운데, 김연경은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제가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열심히 해주고 항상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울컥한다. 기분이 이상하다”고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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