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층 탑 전체가 예술품..사진으로 보는 세계 최초 '아트 전망대'
193m 상공에 예술과 과학이 결합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망대가 지난 1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의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가 선보이는 문화 공간이다.
세계적인 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과 신세계백화점은 엑스포 타워 ‘디아트 스페이스 193’의 42층 전체를 작품으로 바꿔놨다. ‘살아있는 전망대(2021년)’란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초고층에서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세계 최초 아트 전망대다.
이는 전망대라는 공간을 재해석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으로, 장소 자체가 작품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쇼핑 공간에서 아트 전망대로 들어오는 순간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는 착각마저 든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지난 20여년 간 실험해온 다양한 예술의 세계를 녹여, 전망대를 수학·광학·환경·미술이 융합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빛에 따라 시시각각 모습 변해
환경 위해 비행기 대신 기차 운송
대전까지 오는 과정은 험난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비행기 운송의 5% 수준으로 줄였다. 올라퍼 엘리아슨은 작품의 오픈 시점을 미뤄가면서까지 기차 운송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환경·난민 문제 등을 주제로 예술 활동을 지속한 업적으로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살아있는 전망대’의 입장료는 성인 1만8000원, 아동 1만5000이다. 한편 ‘디 아트 스페이스 193’의 이름은 ‘The Art(예술)+Space(공간)+193(1993년 엑스포가 열린 연도를 상징하는 엑스포타워 높이 193m)’의 합성어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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