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쉽니다" 명절 특수 사라진 면세점..고육책 마련 나선다

김유리 2021. 9.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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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이 일제히 시내 면세점을 휴점한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사라진 명절 특수에 면세점들은 '무착륙 관광비행'을 내건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고육책 마련에 나섰다.

휴점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제주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부산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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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 추석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이 일제히 시내 면세점을 휴점한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사라진 명절 특수에 면세점들은 '무착륙 관광비행'을 내건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고육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1일 시내면세점들은 모두 문을 닫는다. 휴점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제주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부산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이다.

일부 점포는 당일 외에도 연휴 기간 중 휴점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명절 연휴였던 지난해 설에는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문을 열었으나 사태 장기화로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어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부산점은 19~21일, 제주점은 18~22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18~22일,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9~21일 문을 닫는다. 다만 인천국제공항 등에 있는 공항면세점들은 정상 영업한다.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면세점들은 고육책 마련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추석 연휴와 10월 개천절, 한글날 연휴에 맞춰 면세점 고객들에게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0월7일까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당일 500달러 이상 네이버페이로 구매한 고객 96명에게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10월8일 제주항공 무착륙 항공권 편도티켓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선착순으로 주어지는 행사다. 1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동행자 좌석도 증정한다. 이밖에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쿠팡에 이어 이달 삼성물산 공식 패션몰 SSF샵에 입점, 소비자 접점도 넓히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인터넷 면세점, 공식 홈페이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공식 홈페이지는 사업소개 페이지에 기존 면세점사업과 신사업(New Biz)을 구분, 롯데면세점이 최근 내놓은 해외 직소싱 온라인몰 '엘디에프바이(LDF BUY)'와 내수통관 면세품 전용몰인 '럭스몰(LUXEMALL)'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LDF BUY는 '블랙모어스(BLACKMORES)', '지앤씨(GNC)', '스위스(SWISSE)' 등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 앞서 지난 5월과 7월엔인터넷 면세점을 개편했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피팅 서비스,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한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 등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내놓은 '해외여행이 그리운 두꺼비 월드에디션 6종'은 코로나로 여행을 떠날 수 없어 아쉬운 고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기 위해 신세계면세점이 하이트진로의 '진로이스백'과 협업해 만든 한정판 소주잔 굿즈다. 두꺼비 소주잔은 미국,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태국 등 6개 대륙별 대표 여행 국가의 랜드마크와 상징적인 각 국의 대표 아이템을 활용해 두꺼비 캐릭터를 디자인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여행 중 관광지 방문 시 기념품을 사 모으는 소소한 재미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여행 콘셉트 굿즈를 통해 잠시 멈춘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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