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거인의 육신이 묻힐 곳은 어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일 영적 거인의 육신이 묻히는 곳은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공원묘지다.
최 목사의 제안은 그곳에 기도원을 설립하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은 73년 3월 7일 완공했다.
매년 2만여명의 외국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기도 야성을 체험하고자 한국에 올 때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찾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영적 거인의 육신이 묻히는 곳은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공원묘지다. 이곳은 조용기 목사가 금식하며 기도의 눈물을 뿌리던 곳이다.
1963년 서울 여의도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전을 짓고 있을 때다. 하루는 장모인 최자실(1915~1989) 목사가 조 목사를 찾아왔다. “조 목사님, 의논할 게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어머님.” “요즘 기도하는 데 하나님께서 자꾸 기도원을 지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좋지요.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오산리에는 교회 공원묘지가 있었다. 3만여평의 부지에는 묘소가 곳곳에 있었다.
그동안 최 목사는 교회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오산리 교회 묘지에서 철야기도를 했다. 최 목사의 제안은 그곳에 기도원을 설립하자는 것이었다.
조 목사는 최 목사의 제안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배당 건축비도 모자란 마당에 기도원까지 건축하면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컸다. ‘주님, 어쩌면 좋겠습니까.’
간절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던 중 환상 중에 기도원의 모습이 떠올랐다. 조 목사는 자신도 모르게 감사의 기도를 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곳에 이미 기도원 대성전이 지어져 있군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있겠습니다. 주님께서 인도해 주십시오.”
조 목사가 기도원을 건축한다는 소식을 듣고 건축업자 집사가 찾아간다. “목사님, 기도원 건립을 계획하고 계신다고요. 저희가 외상으로 건축하겠습니다. 건축비는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그때 주세요.”
이렇게 해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은 73년 3월 7일 완공했다. 같은 해 9월 헌당한 여의순복음교회 성전보다 6개월 앞서 지은 것이다. 이후 6000명을 수용하는 대성전과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12개 부속 성전을 건축한다.
영적 거인은 훗날 이렇게 고백했다.
“순복음중앙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신) 부흥에 대한 원인으로 한가지 특기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 교회 부흥과 불초한 주님의 종인 제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기도가 배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계 어느 시대의 부흥을 보아도 그 부흥은 기도로 시작된 것입니다.”
1980년대부터 이곳은 연간 1500여명의 강사가 하루 4회 예배를 인도하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 세계 성도들이 찾는 기도의 성지가 됐다.
매년 2만여명의 외국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기도 야성을 체험하고자 한국에 올 때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을 찾고 있다.
거인의 육체는 금식기도원을 짓고 48년이 흐른 후 아내와 장모의 육신 옆에 안장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직 성령” 온누리에 복음 선포… 초대교회 같은 부흥 이끌어
- 故 조용기 목사 18일 장례예배 어떻게 진행되나
- “설교 말씀 아직도 생생한데…” 온·오프라인 추모의 물결
- 조용기 목사 추모영상, 좋아했던 찬양 (생전 육성 찬양)
- 희망의 메신저 조용기 목사 별세 _ 한국 교회의 큰 별이 지다 I 국민일보 (2021.9.14)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