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겨진 체면' 류현진, 최하위 미네소타 누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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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을 구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오전 8시7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작하는 '2021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볼티모어전에서 최악의 투구(2.1이닝 2피홈런 7실점)로 고개를 숙였던 류현진은 이번 시즌 네 번째 7실점을 기록했다.
2019년 MLB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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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경기 최소이닝·대량실점 만회해야
체면을 구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오전 8시7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작하는 ‘2021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승리투수가 되면 자신의 시즌 최다승(14승) 기록과 타이를, 패전투수가 되면 두 번째 최다패(9패)를 떠안는다.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볼티모어전에서 최악의 투구(2.1이닝 2피홈런 7실점)로 고개를 숙였던 류현진은 이번 시즌 네 번째 7실점을 기록했다. 대량실점 경기가 불어나면서 평균자책점은 4.11로 치솟았다. 2019년 MLB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다.
3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굴욕이다. 지난달 두 차례 3.2이닝 소화에 그쳤는데 볼티모어전에서는 2.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시즌 최소 이닝이다. 팀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로 뛰어올랐지만, 해당 기간 류현진의 기여도는 매우 낮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대량실점 때문에)야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할 정도다.
최악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이 이번에는 미네소타를 만난다.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한 호투도 필요하지만, 토론토의 불 붙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
미네소타는 AL 중부지구 꼴찌팀이다. 직전 경기에서 AL 동부지구 1위팀 탬파베이를 상대로 7이닝 1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로비 레이의 호투를 생각하면 류현진의 심리적 부담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AL 중부지구 1위에 올랐던 미네소타는 주전급들의 이적으로 전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타자들을 마주해야 할 류현진 입장에서는 결코 녹록하지 않은 팀이다. 미네소타는 토론토에 이어 AL 팀 홈런 부문 2위(206개)를 달리고 있다. 최근 대량실점 경기 때 2개 이상의 홈런을 맞고 무너진 것을 떠올리면 매우 거슬리는 부분이다.
몸 상태도 따라줘야 한다. 지난 7일 슬라이더를 앞세워 뉴욕 양키스 타선을 잡았지만, 이후 팔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류현진은 “평소에 별로 안 던지던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면서 (팔에) 타이트한 느낌을 받았다”며 “무리하고 싶지 않아 80개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그 여파일까. 볼티모어전에서는 체인지업을 비롯해 모든 구종이 통하지 않았다. 패스트볼 스피드는 지난 경기에 비해 3~4km나 떨어졌다. 그나마 스피드가 붙은 직구는 가운데로 몰려 장타를 허용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정교한 제구의 힘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지만 완전한 컨디션으로 투구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를 상대로 류현진이 명예회복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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