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내아들 화천대유 월급 250만원, 이재명은 주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17일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다.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 받은 제 아들은 회사의 직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논란에 대해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물어보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 원을 가져가고, 이익 분배 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 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했다. 이어 “입사해서 겨우 250만 원 월급 받은 제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오늘 보도를 보니, 2015년 3월 27일 성남시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성남의 뜰’(화천대유 측 회사)을 선정했다고 한다”라며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지사였다.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화천대유에서 일한 것에 대해 “제 아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경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 원가량 수령했다고 한다”며 “이재명 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했다.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곽 의원은 “이재명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돼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겠다”라며 “하지만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 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페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대장동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를 먼저 조사하시기 권한다”고 했다. 또 “화천대유‘1호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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