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중 美 FOMC 점도표 주목..롤러코스터 현중 상장 첫날 [차트로 보는 증시]

지수희 기자 입력 2021. 9. 17. 17: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앵커>

차트를 통해서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 보는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다음주 우리 증시는 추석 연휴로 쉬어가는데요.

뉴욕증시를 비롯해서 해외증시는 열리기 때문에 체크해야할 사항이 많죠?

<기자>

네, 우선 다음주에 FOMC를 비롯해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기간 체크해야할 사항을 문형민 기자가 먼저 정리해드립니다.

<앵커>

네, 리포트에서 언급된 것처럼 다음주 미국 FOMC가 열리는데 테이퍼링보다 금리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테이퍼링 일정이 예상된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사실 테이퍼링 시기에 대해 저희가 그동안 미국의 물가상승률이나 고용지표를 계속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했었죠.

9월이냐 11월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번 FOMC보다는 11월에 공식 발표될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전망의 대세입니다.

8월 고용이 쇼크 수준으로 나왔고, 물가상승률도 전 달(7월, 0.5%)보다 낮은 0.3%로 나왔기 때문에 11월이 더 유력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FOMC때는 금리인상 점도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6월 점도표에서는 대다수가 2023년에 금리를 인상하는 안에 무게를 실었죠?

<기자>

네, 6월 FOMC 점도표를 보시겠는데요.

현재 미국의 금리 수준이 0~0.25%이죠.

가장 하단에 있는 점들이 현재 수준인 제로금리를 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이고요.

그 위에 있는 점들이 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의견입니다.

18명 가운데 13명의 위원들이 2023년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요.

한칸 위에 있는 점들은 0.25%p를 올려야한다는 의견이고 두칸 위에 있는 점들은 0.5%p이상 올려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2023년에 두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위원도 11명에 달했습니다.

2022년 내년도 전망을 보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위원들은 7명으로 과반을 넘지는 않았는데 이 숫자가 늘어날지 여부를 이번 FOMC에서 지켜봐야 합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 팀장: 지난 6월 FOMC에서 2023년에 금리가 두번 인상되는 것으로 점도표가 찍히면서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9월 FOMC에서는 2023년보다는 2022년 점도표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2년으로 금리인상 시간이 당겨진다면 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네, 우리가 추석 연휴를 보내는 사이 미국에서는 금리인상을 언제로 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FOMC회의가 열립니다.

투자자라면 이 부분을 살펴봐야겠네요.

FOMC회의가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데 언제쯤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결과는 회의 둘째날 나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23일 목요일 새벽 3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명서와 함께 공개되는데요.

"연휴가 끝나는 다음날 출근해야한다는 불안감에 다들 잠 못주무실텐데 강제적으로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인터뷰를 진행한 한 연구원은 얘기하더라고요.

다들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찍 잠드신 분들은 연휴 다음날 아침 출근하시면서 뉴스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우리시간으로 연휴 끝난 첫 출근일 새벽 3시에 발표 되니 이후 뉴스가 쏟아져 나오겠군요. 체크를 해 보셔야 겠고요.

우리 증시에서 주시하고 있는 소식이 미국외에도 중국 소식도 있는데요.

<앵커>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디폴트 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재현 가능성까지 언급되면서 시장이 주시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좀 지켜봐야겠죠?

<기자>

네, 헝다그룹은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입니다.

자기자본이 74조원인데 반해 부채가 5배 많은 355조원에 달해 어제 회사채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헝다그룹은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데 지난 1년간 80% 하락했습니다.

어제도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면서 7%넘게 하락마감했고, 홍콩 증시도 헝다그룹 디폴트 우려에 1.5% 약세를 보였습니다.

헝다자동차와 헝다주택관리 등 4개 사가 함께 홍콩 증시에 상장돼있는데 이들의 시총은 한 때 1조 홍콩달러(약 150조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1500억 홍콩달러(약 22조5천억원) 6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언급됐었는데 우리나라와 중국은 20일부터 3일간 휴장을 하지만 홍콩증시는 22일 하루만 휴장하기 때문에 헝다그룹의 주가도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 시장에 돌고 있는 소문은 헝다그룹이 파산하면 리먼브라더스 사태처럼 전세계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무서운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전문가들의 분석은 어떻습니까?

<기자>

메리츠 증권이 내놓은 리포트를 보시겠는데요.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의 디폴트는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별다른 조치 없이 파산시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헝다그룹의 자산을 국영기업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가 개입하면 기존에 시행중인 건설 프로젝트의 정상적인 운영은 물론 자산가치 보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련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영기업이 문제가 생겼으면 중국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만약 실제로 지금 중국이 파산하거나 경제가 안 좋아진다고 하면 위안화 환율이 약세로 돌아서야 하는데 위안화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잖아요. 헝다그룹이 파산하더라도 그 영향은 중국 내에서 제한적이지 않을까..]

<앵커>

네, 일단 국내증시 영향은 크지 않을 것같지만 그래도 헝다그룹의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현대중공업이 우리 증시에 상장했는데 변동성이 아주 컸습니다.

향후 현대중공업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릴 텐데 추석 이후 주가는 어떻게 움질일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상장 첫날 모습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대중공업의 공모가는 6만원이었죠.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배에 가까운 11만1천원에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9만1천원까지 떨어지면서 약세로 전환하나 싶었는데 바로 상승전환하면서 13만원을 넘어섰고, 결국 0.45%상승한 11만1500원에, 보합권에서 마감을 했습니다.

오늘 현대중공업의 주가 변동성은 18%하락 21% 상승으로 폭이 아주 컸습니다.

<앵커>

현대중공업은 기관 수요예측 때부터 흥행이 예상이 됐었는데 장 초반에는 하락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변동폭이 컸던 건가요?

<기자>

현대중공업은 기관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835대1을 기록했죠.

1위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1)에이어 흥행 2위인데요.

일반청약 증거금도 56조원이나 모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습니다.

시초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에 사모펀드 투자 기관들의 차익 물량이 장 개장과 동시에 쏟아져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보호예수가 걸려있는 기관들도 청약에 많이 참여를 했기때문에 현대중공업의 경우 유통물량이 전체 주식의 10%밖에 안되서 주식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지 못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특히 조선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업계 1위가 시장에 등판을 하면서 자금을 현대중공업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분석이 되는데요.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은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럼 추석 이후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벌써 공모가대비 두 배 이상 올랐는데 아직 못사신 분들은 지금 매수해도 되나요?

<기자>

증권사들이 제시한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보시겠는데요.

오늘 상장했기 때문에 두 곳에서만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목표주가에 비해서는 현재 종가가 더 높은 상황이긴 합니다.

조선주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상장후 주가가 두 배이상 올랐기 때문에 당분간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하실 경우에는 추석 이후 바로 들어가셔도 좋지만 일단은 변동성 구간이 지난 이후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관련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 : 심리적으로 상장 당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 투자자들이 역선택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동성이 진정된 다음 투자를 하시는 것도 나쁜 전략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반기에 카타르 LNG나 러시아발 LNG수주 예상이 되고 있고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환경 규제 압박때문에 선주들이 친환경 선박을 발주해야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점에서 기술력 우위에 있는 현대중공업이 친환경선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삼고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이 이미 5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에 연말에는 운이 좋다면 특례를 통해서 코스피 200에도 편입되고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현대중공업 주가 전망까지 들어봤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잘 고민해 보시고 투자 시점을 판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