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이재희 향한 극찬 "쉽게 내릴 수 없었다, 크게 될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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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호투한 '신인' 이재희를 평가했다.
다음날 만난 허삼영 감독은 "이재희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5회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4이닝 동안 무실점 했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잘 성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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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 호투한 ‘신인’ 이재희를 평가했다.
이재희는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3볼넷 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성적표는 아쉬웠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5회 투구수가 70개가 넘어가면서 구속 저하에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재희는 선두타자 볼넷을 내준 뒤 1사 후 안타-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고, 류지혁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불펜이 이재희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재희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다음날 만난 허삼영 감독은 “이재희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5회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4이닝 동안 무실점 했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잘 성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전날 투수 교체 타이밍은 다소 아쉬웠다. 이재희가 적시타를 맞기 직전인 1사 만루 상황서 정현욱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 움직임을 보였다. 이미 이재희의 투구수도 90개가 넘었고 위기 상황이라 교체가 유력했다. 하지만 삼성 더그아웃은 이재희를 믿었고, 결국 삼성과 이재희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이재희가 자신이 가진 역량을 5회에 또 쏟아 붓게 하고 싶었다. 4이닝 동안 무실점했던 선수를 바꾸긴 쉽지 않았다”라면서 “그런 고비를 경험하면서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지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고, 이 경험이 선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삼영 감독은 "다음 로테이션 때도 이재희가 선발로 나선다"라며 합격점을 부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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