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 "틱톡, 음원차트 역주행에 영향 끼쳐"
가온차트가 틱톡과 음원차트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18일 가온차트는 틱톡과 가온차트의 데이터를 근거로 틱톡이 실제로 음원차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분석해서 발표했다. 가온차트는 최근 역주행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디핵 (D-Hack)과 PATEKO (파테코)의 'OHAYO MY NIGHT'를 분석 자료로 삼았다.
'OHAYO MY NIGHT'는 지난해 6월에 발매됐으나, 발매 1년 만인 2021년 27주차(6월 27일-7월 3일) 가온 디지털차트에 121위로 진입했다. 이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여, 이번주 공개된 37주차 디지털차트 8위에 랭크됐다. 이러한 역주행은 틱톡과 연관이 있다는 여론에 따라, 가온차트에서 틱톡과 가온차트 스트리밍 이용량 데이터를 취합해 실제로 영향을 준 게 맞는지 조사하게 됐다.
가온차트 분석 결과, 틱톡 데이터에서 6월 12일에 해당 음원이 포함된 소수의 영상을 플레이한 횟수가 전날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한 후 22일부터 영상 생성 수, 조회 수 모두 폭발적인 증가를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가온차트의 스트리밍 이용량은 그 다음날인 23일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가온차트 400위권 안에 바로 진입,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틱톡은 매우 드라마틱하게 폭등과 하락의 그래프를 그리는 특징이 있었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틱톡은 향후에도 음악 시장에 상당히 의미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틱톡 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 사업자들과 이런 데이터 제휴를 통해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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