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그룹 사태..'대마불사냐 vs 중국판 리먼이냐' 예의주시

정경준 입력 2021. 9. 17. 13:58 수정 2021. 9.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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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7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우려와 관련해 단기 파괴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낮지만 현실화될 경우 최악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헝다그룹 사태가 파괴적인 디폴트 전염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디폴트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부동산 위험을 넘어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연결되는 최악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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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디폴트 현실화시 최악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도 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우려와 관련해 단기 파괴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낮지만 현실화될 경우 최악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헝다그룹 사태가 파괴적인 디폴트 전염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디폴트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부동산 위험을 넘어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연결되는 최악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중국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 개최와 가을 최고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경기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혼란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헝다그룹 처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헝다그룹 해체와 자산매각(부동산, 본사, 계열사)에 방점을 찍고 본격적인 부실채권 처리는 내년 말 이후로 이전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헝다그룹 부채위험의 1차고비는 오는 연말까지 6.1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이자 납입여부에 걸려있다"며 "중국 금융시장은 정부의 질서있는 헝다그룹 정리 계획을 기대하고 있으나 디폴트 위험이 발생할 경우 이는 금융 위기수준의 치명적인 위험이라는 점에서 4분기 내내 헝다 그룹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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