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인데"..고랭지 배추 짓물러 터져 '농가들 한숨'
한윤식 입력 2021. 9. 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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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을 코앞에 앞두고 고랭지 배추가 짓물러 터지는 무름병 등 병해충 확산으로 이어져 재배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까지 줄어 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의 이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17일 태백시 등에 따르면 여름 잦은 비로 배추 속이 짓물러 터지는 무름병 등 병해충병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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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가격까지 폭락..전년대비 절반이하 '뚝'
재배 농가들 추석 제사상도 못 올릴 판 '긴 한숨'
재배 농가들 추석 제사상도 못 올릴 판 '긴 한숨'
[춘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추석 대목을 코앞에 앞두고 고랭지 배추가 짓물러 터지는 무름병 등 병해충 확산으로 이어져 재배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까지 줄어 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의 이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17일 태백시 등에 따르면 여름 잦은 비로 배추 속이 짓물러 터지는 무름병 등 병해충병이 확산되고 있다.
고랭지 배추의 주산지인 밭 곳곳에는 출하를 앞둔 배추가 짓물러 터지는가 하면, 누렇게 썩어가고 있다.
태백지역은 고랭지 배추밭 전체 면적 600여㏊의 35%인 210㏊에서 병해충이 발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일 20%에서 2주만에 크게 증가하는 등 날이 지날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데다 판로마져 가로막히자 일부 농가에서는 고심 끝에 갈아엎기도 했다.
대부분 출하를 마친 평창지역은 코로나19 여라로 인한 소비감소로 가격이 폭락해 전년대비 50~60% 수준인 20kg당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주민은 "출하를 앞두고 바이러스와 곰팡이로 인한 병이 확산 되면서 농민들 마음까지 썩어가고 있다"며 "더욱 엎친데 겹친 꼴로 가격마쳐 폭락해 추석 제사상마져 못 올릴 형편"이라고 말했다.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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