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사태 법정으로..피해자들 "자금 없이 팔았다면 사기"

김대현 2021. 9. 17.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폰지사기 의혹과 대규모 환불사태를 초래한 머지포인트 사태가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강동원 법무법인 정의 대표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머지플러스나 머지서포터는 폰지사기 경향이 많이 보인다"며 "처음부터 자금이 없었거나 어느 순간 자금이 부족해졌음에도 팔았다면 사기고 민사적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머지포인트 피해자 집단소송 대리인단이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대현 기자.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송승섭 기자]폰지사기 의혹과 대규모 환불사태를 초래한 머지포인트 사태가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강동원 법무법인 정의 대표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 규모는 약 150여명으로 원고소가는 2억원 상당이다. 구매금액과 구독서비스 지불금에다 피해자별로 위자료가 20만원씩 청구된 금액이다. 피해규모는 애초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소제기 의사를 밝힌 250여명에서 줄었다.

재판에서는 사기 의혹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강 변호사는 “머지플러스나 머지서포터는 폰지사기 경향이 많이 보인다”며 “처음부터 자금이 없었거나 어느 순간 자금이 부족해졌음에도 팔았다면 사기고 민사적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사기행위를) 통신판매중개업체들이 충분히 확인 가능했다”며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안했다면 불법행위에 대한 연대책임이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추후 형사고소 진행방침에 대해서는 “전자금융업법 위반으로 경찰조사 중이라고 들었다”며 “민사 소송을 하다 (재판부를 통해) 금융정보 제공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금 흐름을 따져 의뢰인들과 상의해 추가로 고소한다는 뜻이다.

현재 환불이 진행 중이고 실제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두고서 강 변호사는 “조금씩 지급하면 사기를 피해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차후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