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발행 그후]한 달만에 100% 오른 엔케이맥스..투자자 '휴'

유현석 2021. 9. 17.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엔케이맥스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웃음 짓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NK(자연살해세포)세포 치료제가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한 달여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라 주식전환으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엔케이맥스 주가가 최근까지 전환가액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9회차, 10회차 CB 투자자들이 전환신청을 하고 주식 상장 때까지 전날 종가가 이어진다면 각각 94.83%, 84.41%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엔케이맥스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웃음 짓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NK(자연살해세포)세포 치료제가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한 달여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라 주식전환으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5월 100억원과 200억원, 12월에는 232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9, 10, 11회차로 총 532억원 규모다. 발행 당시 각각 전환가액은 9회차가 1만2447원이었으며 10회차 1만3150원, 11회차 1만3389원이었다. 하지만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9회차를 제외하고 10회차가 1만2808원, 11회차는 1만2871원으로 낮아졌다.

9회차와 10회차는 지난 5월부터 전환을 할 수 있었으며, 11회차는 오는 11월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9회차와 10회차는 아직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엔케이맥스 주가가 최근까지 전환가액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3일 종가 1만4950원을 기록한 후 지속해서 낮아지면서 지난달 8월27일에는 1만2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종가는 2만4250원으로 지난달 27일 종가 대비 94% 상승했다. 엔케이맥스의 NK세포 치료제 ‘SNK01’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머크·화이자의 면역관문억제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한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약물로 치료할 수 없는 수준의 육종암 말기 암환자 13명에 대한 우선 분석 결과로 이중 8명이 치료 효과를 봤다. 또 암세포가 대부분 제거된 완전 관해가 1명이었다.

만약 9회차, 10회차 CB 투자자들이 전환신청을 하고 주식 상장 때까지 전날 종가가 이어진다면 각각 94.83%, 84.41%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에 전환이 가능한 11회차는 88.4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