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급효과 61兆..삼성·현대차 등 국내 10대그룹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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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등록엑스포'는 또 다른 메가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견줘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
기본 개최기간이 6개월로 긴데다 개최 전후로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지역 일대 산업구조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례로 현대차, 삼성, LG, SK텔레콤, 롯데, GS칼텍스, 포스코 등 '2012 여수엑스포'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우 당시 수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기업관을 찾아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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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효과만 43조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
기업 브랜드 제고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등록엑스포’는 또 다른 메가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견줘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 기본 개최기간이 6개월로 긴데다 개최 전후로 글로벌 기업 유치 등 지역 일대 산업구조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번 2030 월드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행사 기간(6개월) 200여개 나라에서 505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내 기반시설을 짓거나 마이스(MICE), 도·소매 일자리 창출 등 생산유발 효과만 43조원, 여기에 중장기적인 부가가치 유발효과 18조원을 더해 총 60조원이 넘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등록엑스포 사이에 중규모 박람회인 ‘인정엑스포’로 열렸던 ‘2012 여수엑스포’의 경제적 효과와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정록 전남대 교수 등이 한국경제지리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파급효과 분석결과를 보면 여수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8조5783억원을 비롯해 부가가치 유발효과나 소득 유발효과는 4조5000억원에 달했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10대 그룹과 주요 경제단체들이 인적 네트워크 총동원에 나선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참여 기업들의 브랜드 제고 효과도 엄청나다. 실례로 현대차, 삼성, LG, SK텔레콤, 롯데, GS칼텍스, 포스코 등 ‘2012 여수엑스포’에 참여한 기업들의 경우 당시 수백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기업관을 찾아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2030 월드엑스포는 규모면에서 여수엑스포와는 차원이 다른 만큼 브랜드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10대 그룹을 주축으로 한 재계는 이번 부산박람회 개최를 위해 각 기업의 글로벌 기업 경영 활동 분야 중 가장 경쟁력 있는 부문 위주로 유치 활동에 필요한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엑스포는 과거와 달리 인류가 닥친 문제를 해결하거나 전 세계 지혜를 모으는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초기 엑스포는 증기기관(1851년 런던), 엘리베이터(1853년 뉴욕), 자동차(1885년 앤트워프), 무선전화기(1970년 오사카) 등 당대 혁신제품이나 발명품을 처음 알리기 위한 무대성격이 강했는데, 이러한 첨단 기술은 각 산업별 전문전시회로 공이 넘어가면서 이제는 인류 공영의 문제에 집중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기업 역시 한 사회의 구성원인 데다 최근 수년 새 글로벌 산업계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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