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주식 매도 지속

김수환 2021. 9.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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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로 불리며 지난해 테슬라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거둬들인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의 주식을 계속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RKK와 ARKW가 전날 8만1600주에 달하는 테슬라 지분을 팔았다"라며 "이달에만 2억6600만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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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며 지난해 테슬라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거둬들인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의 주식을 계속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RKK와 ARKW가 전날 8만1600주에 달하는 테슬라 지분을 팔았다"라며 "이달에만 2억6600만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ETF가 전날 매도한 테슬라 주식은 6200만달러(약 730억원)어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ARK ETF가 지금까지 총 35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라고 덧붙였다.

ARK 펀드는 그동안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팔거나 비중을 줄여 다른 종목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전략을 취해왔다.

앞서 ARK 펀드가 지난해 테슬라 지분을 일부 팔았을 때에도 우드는 이를 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한 "현명한 포트폴리오 관리"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여전히 ARK 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까지 3000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이 3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7.27% 상승했으며, 16일 나스닥에서 주당 756.99달러에 마감했다.

우드는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의 설립자로,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Cathie)이 캐시(cash)와 발음이 같은 데서 착안해 돈 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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