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석유개발 사업 분할 확정

김지애 2021. 9. 1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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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및 석유개발 사업 분할을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80.2%의 찬성률로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특히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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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내달 1일 공식 출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및 석유개발 사업 분할을 확정했다. 배터리 사업의 유연하고 신속한 경영 체제를 확보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80.2%의 찬성률로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분할 방식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번 주총 결정에 따라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배터리사업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BaaS),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 등을, 석유개발사업은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 탄소 포집 저장(CCS)사업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특히 추진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1000GWh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기준 200GWh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단 자금 조달을 위한 기업공개(IPO)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김준 총괄사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IPO를) 급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적절하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IPO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4.44% 하락했다. 물적분할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조만간 배당 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준 사장은 “아직 올해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성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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