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도전] 양상추·패티 더 푸짐하게 .. 가성비 강화 전략 통했다
롯데GRS
롯데GRS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한우불고기버거가 7월 리뉴얼 뒤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양상추 양을 기존 대비 1.5배가량 높이고, 패티 중량 역시 각각 25%·28% 높여 가성비를 강화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5일 롯데GRS 자사 앱 롯데잇츠의 ‘오! 잇츠데이’ 프로모션으로 진행한 한우불고기버거 세트 5000원 할인 행사에선 13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롯데잇츠 쿠폰 판매 중 역대 하루 최고 매출(약 6억원)을 달성했다.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 버거류 판매량 ‘톱5’ 제품이다. 불고기버거는 월평균 300만 개 이상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고, 누적 판매량은 10억 개를 돌파했다. 한우불고기버거는 국내산 한우를 사용하는 업계 유일한 제품으로, 출시 당시 6개월 만에 5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불고기버거와 한우불고기버거는 각각 1992년과 2004년 출시 이후 원재료(번·소스)의 미세한 변화는 있었지만, 규격에 변화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GRS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외식문화 위축과 같은 트렌드 변화에 맞춰 리뉴얼을 단행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GRS 관계자는 “불고기버거·한우불고기버거의 양상추와 패티의 중량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내부적으로 깊은 고민이 있었다”며 “새우버거의 더블 제품에 대한 높은 고객 선호도를 통해 가성비 강화 전략의 성공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실제 7월 15일 불고기버거·한우불고기버거를 리뉴얼한 뒤 2주간의 판매량은 리뉴얼 전 대비 25% 이상 급증했다. 8월에도 판매량이 10% 이상 늘었다. 롯데잇츠 프로모션에서도 배달 주문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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