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첨단기술 기반 메타버스 사업 강화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 제공

2021. 9. 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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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 메타버스 전담팀 구성, 사업 본격화 / TV홈쇼핑 생방송에 첨단기술 적용 / VR 캠핑장·라이프스타일샵 선봬

롯데홈쇼핑은 여행상품 방송에 가상 건축물을 선보이는 등 TV홈쇼핑 생방송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롯데홈쇼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되며 메타버스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며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 2018년부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올해는 가상 모델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 메타버스 전담팀을 구성했다. 고객이 가상공간에 참여해 홈쇼핑 서비스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안에 모바일TV와 연계해 고객이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VR 장비로 집에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가상 스토어’도 론칭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 가상 모델 ‘루시’ 선보여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부터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가상 모델 ‘루시’를 개발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29세 모델이자 디자인 연구원으로, 올해 2월부터 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체험 마케팅에 참여하는 등 대외활동을 하며 현재 2만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엔진비주얼웨이브·카이스트와 메타휴먼(META Human)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음성 표현 기술을 적용하는 등 ‘루시’를 고도화해 상품 주문 및 안내 역할의 AI 가상 상담원, 가상 쇼호스트 등 활동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고화질 영상 콘텐트 제작 능력을 보유한 ‘포바이포’에 30억원을 투자하고, 가상 체험 서비스에 적용되는 콘텐트 품질을 실감형 콘텐트로 향상할 예정이다. ‘루시’를 활용한 영상 콘텐트의 품질을 개선하고,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 등 향후 출시할 차세대 쇼핑 서비스의 몰입도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한다.

VR·AR 기술 적극 활용한 서비스도

롯데홈쇼핑은 VR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콘텐트도 확대한다. 지난 7월, 테마별로 공간을 구성한 VR 프리미엄 캠핑장을 선보였다. 지난 2018년에는 실제 매장을 가상 공간으로 구현해 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VR 스트리트’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테마별 가상 공간에 콘셉트에 맞는 가구·소품 등을 구현한 ‘VR라이프스타일샵’을 지난해 9월에 오픈했다.

또 AR 기술을 활용해 현실감 있는 비대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7월에는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얼 피팅’을 론칭했다.

TV홈쇼핑 생방송에도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고, 전문 제작 인력을 통해 방송 영상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또 카테고리별 상품 특성을 분석해 가상의 사물과 공간을 스튜디오에 재현하고 있다. 여행상품 방송에서는 가상 건축물을 선보였으며, 지난 6월 진행한 ‘패션 페스타’ 특집전에서는 가상의 야외수영장을 배경으로 ‘폴앤조’ 등 단독 브랜드 여름 신상품을 판매했다. ‘진도 모피’ 등 역시즌 상품 방송에서는 설원을 스튜디오에 구현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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