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만취한 채로 15km 운전 후 앞차 들이받았다
하수영 2021. 9. 16. 23:18
현직 경찰이 면허 취소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이 모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형사과장이 주재한 회식에서 동료 경찰 4명과 술을 마신 뒤 경찰서에서 자신의 집이 있는 부천까지 약 15km를 차로 운전해서 갔다.
그러다 목적지를 500m가량 앞둔 지점에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50대 여성 운전자가 얼굴과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차량에서 떨어진 파편들이 널려 있고 도로 가장자리에 타이어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음주 측정 결과 이 경위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 취소 수준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이 경위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 다만 저녁 회식자리 방역수칙 위반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경찰관 5명이 모이긴 했지만,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고 밤 10시 전에 자리를 마쳐 방역 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치매 아내 끝까지 책임지겠다"던 80대의 가장 슬픈 살인 [이슈추적]
- "청나라냐" 대륙 들끓는다…'미혼 학생 성행위 금지' 대학들
- 중앙일보 - 초간단 세대 성향 판별기
- 화천대유, 대장동 땅 35% 싸게 사서 2352억 남겼다
- '타협의 달인' 박지원 긍정평가, 2021년 9월15일로 끝났다 [노정태가 저격한다]
- 산부인과 주치의가 '생물학적 아빠'였다…30년만의 진실
- [단독]조성은 마세라티 리스한 대표, 박지원 대표시절 대변인
- [단독]새벽 불빛 둥둥…코로나가 풀어준 中 '꽃게도둑' 1만6800척
- ‘세쌍둥이 출산 임박’ 황신영, 103kg 근황 공개 “발이 대왕 하마됐다”
- BTS 정국, 40억 원대 용산시티파크 아파트 친형에 증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