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눈앞이었는데..빛바랜 '9K 괴력투' 한화 카펜터
빛바랜 호투였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31)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카펜터는 16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점) 했다. 8-2로 넉넉하게 앞선 7회 교체돼 시즌 6승(10패) 달성이 유력했다. 카펜터는 8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5승을 따낸 뒤 4경기(불펜 1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6.50으로 부진했다.
키움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 선발이 다승 1위 에릭 요키시. 요키시는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중인 키움의 에이스로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카펜터에 승리를 거둔 이력까지 있었다.
카펜터는 요키시(5이닝 8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여섯 타자 연속 범타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0으로 앞선 3회 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내야 안타와 유격수 하주석의 송구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김주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아나가 주자가 쌓였다. 예진원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가 됐고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음 실점했다.
카펜터는 4회와 5회를 볼넷 1개로 막아냈다. 6회 초에는 팀 타선이 대거 7득점 해 점수 차가 8-1까지 벌어졌다. 6회 말 수비 실책과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7회부터 윤대경을 마운드에 올려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카펜터의 투구 수는 90개.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다. 커브(14개), 슬라이더(46개), 체인지업(5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특히 패스트볼(43개)보다 더 많이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잘 형성됐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윤대경(1⅔이닝 1피안타 1실점)-장시환(0이닝 2피안타 2실점)-강재민(⅓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4피안타 3실점)이 6점 차 리드를 지켜내는 데 실패했다. 8-2로 앞선 8회와 9회 각각 3점씩 헌납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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