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선도로망 30년 만에 재편..5대 도시 접근성 높인다(종합)

조강욱 입력 2021. 9. 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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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선도로망이 2030년까지 남북 방향 10개축과 ·동서방향 10개축으로 재편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도로망에 적용되는 10년 단위의 이 계획은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도로망 건설의 근간이 되는 국가 간선도로망이 30여년 만에 바뀐다.

국가 간선도로망은 지난 1992년 이후 남북 방향 7개축, 동서 방향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망과 대도시 권역의 6개의 순환망을 중심으로 한 '7×9 + 6R'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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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2030년까지 남북방향 10개축 동서방향 10개축으로 재정비
5대 도시 순환형 도로망에 주변 도시 직결 방사축 추가
도로 간 너무 떨어져 있는 중부선-중부 내륙선 보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가 간선도로망이 2030년까지 남북 방향 10개축과 ·동서방향 10개축으로 재편된다. 지난 1992년 이후 30여년 만이다. 여기에 기존 5대 대도시 권역의 순환형 도로망에 주변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이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도로망에 적용되는 10년 단위의 이 계획은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국토부는 "경제 재도약, 포용, 안전, 혁신성장 등 4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미래 10년의 과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도로망 건설의 근간이 되는 국가 간선도로망이 30여년 만에 바뀐다. 국가 간선도로망은 지난 1992년 이후 남북 방향 7개축, 동서 방향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망과 대도시 권역의 6개의 순환망을 중심으로 한 ‘7×9 + 6R’로 운영돼 왔다. 이 계획이 앞으로는 남북 방향 10개축, 동서 방향 10개축과 6개의 방사형 순환망인 ‘10×10 + 6R²’ 체계로 재정비된다.

이번 개편으로 남북 방향 1개 축이 신규 도입되고, 남북 방향 2개·동서 방향 1개 지선(보조노선)이 간선축으로 상향 조정된다.

특히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사이의 이격 거리를 보완하고 남북축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신규로 남북 6축을 도입했다. 현재 중부선과 중부내륙선 간 간격은 약 73㎞로 국가간선망 평균(30㎞)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남북축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연천~서울(강일IC)~진천~영동~합천 구간에 진천~합천 구간을 신규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실제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 중인 장거리 노선(평택~부여~익산, 서울~세종, 서울~춘천)을 현재 지선(보조노선)에서 간선축으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광역 생활권의 교통수요를 감안해 기존 5대 대도시 권역의 순환형 도로망에 주변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을 도입한다. 현재 순환망이 구축된 대도시 권역은 수도권(2개), 대전·충주권, 광주·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등이다. 이들 지역 순환망의 중심과 외곽을 잇는 방사축을 도입해 6개의 방사형 순환망(Radial Ring)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전·충청 권역의 보령·부여축, 보은축, 태안축, 광주·호남권역의 화순축, 대구·경북 권역의 성주축을 방사축으로 반영해 향후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도로망 확충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밖에 사람 중심의 도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를 긴밀히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휴게소 이용과 요금납부에 있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자율자동차와 도심항공교통(UAM)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새로운 교통서비스의 플랫폼으로서 도로의 역할을 정립하고,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실제 도로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제2차 도로망종합계획’을 이달 중 고시하고, 종합계획의 정책방향에 맞춰 하위계획인 건설계획과 관리계획도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새롭게 재편된 간선도로망을 근간으로 전 국민이 30분 이내에 간선도로에 접근해 정체구간 없이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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