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망언·끝없는 의혹" 洪 저격에 尹 "2년 동안 나온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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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었다.
최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을 고발하면서 성명불상자 1명을 같이 고발했는데 성명불상자가 홍 의원 캠프 실무자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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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었다.
16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첫 경선 토론회에서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성명불상이라 했는데 검사(윤 전 총장) 옆에 있는 여의도 기자들한테 다 퍼뜨려서 당사자가 하루에 100통 이상 전화를 받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우리가 퍼뜨린 게 아니고 퍼져 있기 때문에 성명불상자를 고발장에 기재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을 고발하면서 성명불상자 1명을 같이 고발했는데 성명불상자가 홍 의원 캠프 실무자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 홍 의원의 불만 제기였다.
홍 의원은 또 "의혹이 끝이 없다"며 "엑스파일, 장모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윤우진 전 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등 24건이 고발돼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저격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총장 할 때부터 자유한국당에서 저를 인사 검증 다 하셨고 검증 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저 하나만 꺾으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제가 이렇게 법을 지키면서 공격을 당했는데 무엇을 의혹이라고 하느냐. 2년 가까이 수사하면서 나온 게 없지 않느냐"고 답했다.
홍 의원이 또 "언론에서 1일 1망언이라고 한다. '손과 발을 사용하는 노동자는 아프리카에서만 한다'라고 해서 젊은 세대들이 (그럼) 나는 한국계 아프리카인이냐 라고 한다"며 "손과 발을 사용 안 하고 몸통으로 자벌레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냐. 해명해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산업의 국제 분업화 때문에 소위 단순 노동에…"라고 말했지만 제한된 시간이 끝나 답하지 못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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