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LCR 유예 재연장..'크레딧 시장' 강세 가능성

유수환 입력 2021. 9. 16. 18:11 수정 2021. 9.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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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의 재무여력 지표인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과 예대율 규제 완화를 연장하기로 했다.

LCR 연장이 확정되면 하반기 은행채 발행이 줄어들면서 크레딧시장(신용시장)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SK증권 윤원태 연구원은 "LCR완화가 연장되면 해마다 연말 크레딧 채권시장의 계절적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은행채 발행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크레딧 채권 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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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의 재무여력 지표인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과 예대율 규제 완화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LCR 연장이 확정되면 하반기 은행채 발행이 줄어들면서 크레딧시장(신용시장)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는 16일 9월말 만료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에 대해 이같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침은 추가 검토를 거쳐 29일 금융위 회의에 상정돼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통합 LCR은 현행 100%에서 85%로, 외화 LCR은 80%에서 70%로 인하하기로 했다. 그러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기간,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적용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LCR이란 30일간의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약조건이 없이 활용 가능한 고유동성자산을 충분히 보유토록 한 지표다. LCR가 높으면 위기 상황 때 은행에서 외화 자금이 빠져나가도 즉시 현금화할 자산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반면 비율이 저조하다면 그만큼 리스크 대비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의 LCR의 한시적 완화는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지난해 초 전지구적인 코로나19 확산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에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금융규제를 유연화할 것을 권고했으며, 각국도 유연화 조치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실물경제에 원활한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유연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을 마련했다.

LCR 연장이 확정되면 하반기 은행채 발행이 줄어들면서 크레딧시장(신용시장)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SK증권 윤원태 연구원은 “LCR완화가 연장되면 해마다 연말 크레딧 채권시장의 계절적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은행채 발행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연말에는 크레딧 채권 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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