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3장 '김연경 식빵' 논란에..삼립 "소포장 고려해야"
배구 여제 김연경을 모델로 한 신제품 ‘식빵언니’가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김연경의 별명 ‘식빵언니’를 제품명으로 한 SPC삼립의 신제품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식빵 3장이 담긴 소용량 제품 가격이 1800원으로 비싸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왔다.
이에 대해 SPC삼립 측은 16일 “다른 편의점 식빵은 2장에 1500~1800원 수준”이라며 “높은 가격으로 책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포장 상품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판”이라고 했다.
‘식빵언니’는 식빵 3장(120g)을 패키지에 담은 제품으로 1800원이다.
SPC그룹 계열사 샤니가 만든 편의점 GS25 자체브랜드(PB) 브레디크 식빵25(165g·2입, 1500원), 롯데제과가 판매원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브레다움 로스팅호두식빵(120g·2입, 1800원), 세븐일레븐 건포도식빵(105g·2입, 1500원) 등과 비교했을 때 크게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식빵언니의 경우 (타사 제품과 달리) 광고모델을 기용하고 스티커가 동봉됐음에도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SPC삼립 측은 지난 9일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적용해 촉촉하고 찰진 식감을 구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제품에는 김연경 스티커 6종 중 2장이 랜덤으로 들어있다.
‘식빵언니’를 두고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 빵집 식빵 400g이 2900원인데 120g 짜리 제품이 1800원이라니 너무 비싸다”, “김연경 스티커 값이 1000원인가”는 비판과 “저런 소포장 식빵은 자취생에게는 좋은 것 같다”, “김연경 선수 팬이면 한 번 사볼 만한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엇갈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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