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학력·취향 다르지만, '폐업' 미술관 위해 뭉친 두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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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달리와 감자탕> 은 성장 배경, 재력, 학력, 취향, 가치관 등 뭐 하나 비슷한 것 없는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폐업하기 직전의 미술관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서로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달리와>
이 드라마가 눈길을 끄는 지점은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며,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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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신 기자]
미술관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진부함에 지친 시청자의 마음을 신선함으로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 '달리와 감자탕' 박규영-김민재 박규영과 김민재 배우가 16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귀티가 흐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작품이다. 22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
ⓒ KBS |
이 드라마가 눈길을 끄는 지점은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며,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데 있다. 극중 등장하는 미술관의 현실성을 위해 세트구성은 물론이고 그 안에 담길 작품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극중 세 번의 큰 전시회 장면이 등장하는데 미술 작품을 모두 진품으로 마련했다고.
"극 중 등장하는 작품들을 진품으로 해야 미술 전문 드라마로서 진심이 담길 거라는 생각에 실재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2~3달 동안 작업한 작품들도 있다. 저희 작품을 보면서 미술 작품을 보는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이정섭 감독)
미술관 하면 떠오르는 분위기가 정적인 만큼 드라마도 자칫하면 가라앉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일자무식에 돈만 아는 인물이 미술관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은 조용한 미술관을 왁자지껄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감독은 또한 "미술 작품을 매개로 하여 주인공들의 상황을 전하고 (마음 상태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연출의 관건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달리와 감자탕' |
ⓒ KBS |
김민재는 무학에 대해 "자기 일을 굉장히 사랑한다는 점은 실제의 저와 비슷하지만 다른 부분들은 저와 많이 다르다"면서 "무학은 좀 급한데 저는 차분한 편이다. 쓰는 단어 같은 것들도 다르다"라고 했다. 영어, 일본어, 불어 등 7개 국어를 하는 엘리트 달리를 연기하는 박규영은 "저는 실제 성격이 털털해서 달리 역을 표현하기 위해 행동과 말투를 단정하게 다듬으려고 했다"며 "대본에 나온 외국어를 정말 열심히 외웠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속내를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을 가진 태진 역의 권율, 속정이 깊은 상 남자 원탁 역을 맡은 황희, 귀여운 구석이 있는 갤러리스트 착희 역을 맡은 연우가 등장한다. 또한 우희진, 안길강, 서정연, 안세하, 황보라 등 베테랑 배우들도 힘을 불어넣는다.
▲ '달리와 감자탕' 권율, 김민재, 박규영, 연우, 황희 배우 |
ⓒ 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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