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8거래일 동안 46% 올랐다..또 사상 최고가 경신

장지현 2021. 9.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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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8거래일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16일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6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2.32% 오른 4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6일 이후 계속된 상승세로 8거래일 동안 46% 올랐다. 장중 한때는 46만9700원까지 뛰며 시총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이후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9일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10조1000억원 규모의 전기차(EV)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2020년) 매출액 전체의 1192.19%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극재는 EV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산 원가의 40%가량으로 크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의 호실적을 점치며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분위기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38만5000원에서 52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52만8000원), KB증권(50만원), 대신증권(50만원), 유안타증권(48만원), 한국투자증권(44만원) 등도 일제히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수주 산업”이라며 “전 세계 1위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과의 EV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계약으로 2024년 이후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5년 매출액은 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소 4만t 이상의 생산능력 증대가 필요한 만큼, 향후 공격적인 증설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 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로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한다. 이외에도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배합한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도 생산하고 있다.

장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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