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치열한 순위 경쟁, 핵심 선수는 이영하"
박소영 2021. 9. 16. 16:34
"이영하가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큰 도움이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불펜 투수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하(24)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순위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불펜에서 이영하가 들어와 활약해주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선발에서 부진했던 이영하는 지난 9일 NC전부터 불펜에서 뛰고 있다. 9월 4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선발에서 평균자책점 11점대로 높았던 이영하는 불펜에서 잘 던지면서 평균자책점도 9점대로 내렸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불펜에서 특별히 좋아진 점은 없다. 원래 선발에서는 1~3회까지 잘 던졌다. 특유의 힘으로 누르는 구위가 좋은데, 불펜에선 짧은 이닝을 소화하다 보니 그런 구위가 더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이영하가 중간 계투진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김 감독은 이영하가 선발투수로 다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대표팀에서 우완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좋은 체격조건(192㎝·91㎏)을 가졌고, 선발에서도 뛰어난 성적(2019년 17승)을 거둔 적이 있다. 그게 우리 팀에도 좋다"고 했다.
그래도 일단 이영하는 올해 남은 시즌 동안은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잠실=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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