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합창단 이마에스트리 '서양음악 본산' 유럽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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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무 음악감독이 이끄는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가 유럽 5개국 초청연주회를 떠난다.
오는27일 인천공항을 떠난 오케스트라는 현지시간 29일 체코 프라하 발렌슈타인궁전 연주를 시작으로 총 6회의 연주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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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양재무 음악감독이 이끄는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가 유럽 5개국 초청연주회를 떠난다.
오는27일 인천공항을 떠난 오케스트라는 현지시간 29일 체코 프라하 발렌슈타인궁전 연주를 시작으로 총 6회의 연주를 이어간다. 이후 10월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Konzertsaal MuTh', 4일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 'Mirror Hall of the Primate’s Palace', 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Hungarian Heritage House',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Kolarac Foundation Concert Hall', 세르비아 포자르베츠 'Cultural Center'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이마에스트리는 창립 이후 15년 동안 총 12개국 23개 도시에서 26회의 해외 초청연주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유럽순회연주는 2020년 1월1일 중국 하얼빈 신년음악회 이후 팬더믹의 대혼란기를 지나면서 1년 10개월 만에 재개되는 해외 무대다.
양 감독은 "팬데믹 시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목표를 우선하면서도, 불의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2주년에 즈음하여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지향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음악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의 연주는 이번이 두 번째"라며 "K클래식의 교두보를 확고히 한다는 각오로 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젤리스의 '낙원의 정복(Conquest of Paradise)'과 '오 행운의 여신이여(O fortuna)'로 시작되는 무대는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와 가곡을 포함해서 김소월의 시 '초혼(招魂)' 등 창작가곡이 귀에 익숙한 다양한 아리아와 함께 연주된다.
이번 유럽순회연주에는 총 110명의 단원들 중 옥상훈 국민대 교수와 이인학 서울시립대 교수 등 백신접종을 완료한 38명이 출국하고, 반주를 위해 피아니스트 조한솔과 바이올리스트 양정윤이 현지에서 합류해 총 41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서게 된다.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이명천 교수는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유럽투어가 가능한 것은 비엔나 필의 아시아 투어를 총괄하는 송효숙 오스트리아 WCN 대표의 세심한 기획과 해외문화홍보원의 적극적인 후원, 그리고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세르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의 완벽한 행정지원 덕분"이라며 "세계에 K클래식의 우수성과 K방역의 완성도를 동시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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