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PD "배우들 덕분 국정원 보다 현실감 있게 살려"
'검은 태양' 김성용 PD가 보다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한국형 첩보 액션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6일 오후 MBC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새 금토극 '검은 태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궁민, 박하선, 김지은, 김성용 PD가 참석했다.
김성용 PD는 '검은 태양'을 통해 한국형 첩보 액션극 첫 주자로 나선다.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남다른 스케일과 스펙터클 하게 전개되는 사건이 놀랍기도 했지만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근데 작업을 시작해보니 부담이 책임감으로 바뀌었다. 재밌게 봤던 대본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마음과 머리를 한 데 모아 힘이 발현된 것 같다. 협업의 가치를 느끼며 작업했다. 재밌는 작품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여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성용 PD는 "국정원이라는 조직을 집중 조명했다. 우리 드라마는 많은 지원 덕에 국정원을 좀 더 현실감 있게 그릴 수 있었다. 색다른 사실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이 그 몰입도를 더 높여줬다. 모두가 국정원 직원들처럼 연기를 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1, 2회는 19금으로 편성됐다. "앞으로 19금은 아니다. 회차마다 내용과 수위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 같다. 1, 2회 같은 경우 액션이 많기도 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과감하게 표현하다 보니 수위가 높아졌다. 작품의 완성도, 만족도를 위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다.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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