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이수경 "소속사 대표 김남길, 이렇게 잘해줄 줄 몰랐다"

조연경 2021. 9. 16. 14: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길스토리이엔티

이수경이 최근 선배 김남길이 있는 소속사로 이적한 것과 관련, 인복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5일 개봉한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으로 추석시즌 관객과 만나는 이수경은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작품에서 만난 사람들과 계속 좋은 인연을 이어간다는 느낌이 있다"는 말에 "내가 인복 좋기로 아주 유명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경은 "사주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그래서 '작품하면 꼭 무서운 선배님 있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는데, 나는 지금까지 전혀, 한번도, 한 분도 안 계셨다. 이때까지 작업하면서 사이가 안 좋게 지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기적' 현장도 행복 그 자체였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도 그렇지만 사투리 선생님, '기적'의 오디션을 보게 해준 인물 조감독 언니를 비롯해 스태프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드물게 말을 많이 했던 현장이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기묘한 가족'에 함께 출연했던 김남길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로 이적하기도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직접 매니저로 출연한다는 소식도 접했다"고 하자 이수경은 "오빠는 진짜 최고다. 나는 사실 이렇게 잘해주실 줄 몰랐다"고 귀띔해 또 한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수경은 "오빠가 지금 굉장히 바쁜 와중인데도 나 때문에 '전참시'에 출연 해준다고 하셨고, 나 역시 많이 놀랐다. 처음 오빠 회사 와서부터 지금까지 아주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이수경은 "과거 롤모델로 김혜수를 언급했는데, 여전히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는 한숨부터 내쉰 후 "그때는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패기가 부럽다. 나에게 혜수 선배님은 그런 존재다. 지금은 말 할 수도 없다"며 "뭔가 말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다. 따라가고 싶은 분들은 정말 너무 많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매 작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수경은 "계속 보고싶은 배우,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는게 목표다. 작품을 통해 매번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다부진 포부를 남겼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수경은 극중 준경의 츤데레 누나 보경 역을 맡아 박정민과 찐친 남매 호흡을 맞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길스토리이엔티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