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기적' 이수경 "가장 기뻤던 오디션 합격, 기회 감사해"
이수경이 '기적'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15일 개봉한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으로 추석시즌 관객과 만나는 이수경은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 속 반전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는 말에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 어떤 인물인지 알고 봤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다 느끼시겠지만 큰 한방이 있지 않나. 나 역시 알고 봤음에도 '헉' 하면서 마음에서 뭔가 터지는 기분이 들더라. 그래서 '이 영화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더 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수경은 "'기적' 오디션이 진행 중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는 지인도 '오디션을 봤다'고 했었다"며 "그땐 아주 신인만 찾는 줄 알았고 '아, 나한테까지는 기회가 안 오는 역할이구나' 싶었다. 근데 스태프 중 인물 조감독 언니가 나와 전에 작품을 같이 했던 언니였다. 언니가 나를 감독님께 세번이나 추천해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은 내가 '침묵' 때 선보인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 '보경과는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더라. 그런 감독님에게 오디션이라도 볼 수 있게 설득해준 언니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땐 어땠냐"고 묻자 "감독님이 최종적으로 나를 왜 선택하셨는지는 제작기 영상을 보면서 알게 됐다. '웃는 모습이 보경 이미지에 맞았다'고 하셨더라"며 "합격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이때까지 봤던 오디션 중에 가장 기쁜 소식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내 필모그래피 중 최애 캐릭터는 정말 보경이다. 왜냐하면 보경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친구가 마음이 아프면 사랑보다 더 큰 것이라고 말해준 적이 있다. 나에게는 보경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수경은 극중 준경의 츤데레 누나 보경 역을 맡아 박정민과 찐친 남매 호흡을 맞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길스토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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