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기적' 이수경 "자랑스러운 영화, 엄마 칭찬도 받았다"
이수경이 '기적'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15일 개봉한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으로 추석시즌 관객과 만나는 이수경은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기적'에 쏟아지는 호평에 대해 "내 지인들도 이렇게 크게 반응한 적 없었던 것 같다. 어제 엄마도 봤다고 했는데 '엄청 좋다'고 해줬다. '진작 이런 영화 하지'라고 나무라기도 하셨다. 함께 본 지인 분들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하셨다더라. 나도 관람평을 찾아봤는데, 관람평이 꽤 좋아서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경에 대한 호평도 많다"고 하자 "일단 나보다는 영화가 좋은 평을 받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이 내 순서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새로운 얼굴? 이라는 표현이 좋았다"고 귀띔했다.
전작 '로스쿨'에서 차가운 이미지를 보였던 이수경은 '기적'을 통해 정반대의 매력을 뽐낸다.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흐뭇하게 미소지은 이수경은 "아무래도 내가 예전에 해왔던 캐릭터들이 강렬한 이미지들이 많았어서 그런지, 캐스팅, 미팅 제안 같은 것이 들어와도 비슷한 스타일의 역할이 많았다. '기적'은 그런 면에서 터닝포인트가 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와 함께 이수경은 "나는 '기적'이 너무 자랑스럽다. 정말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 오프닝에 보경이 준경이가 1등한 것을 자랑하는 것처럼 안 보신 분들에게 막 자랑하고 다니고 싶다. 지금 바라는 기적 역시 뻔하지만 '기적'의 대박이다"고 거듭 진심을 표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수경은 극중 준경의 츤데레 누나 보경 역을 맡아 박정민과 찐친 남매 호흡을 맞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길스토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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