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더 죈다..코픽스, 1년3개월來 최고

이호연 2021. 9. 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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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촉구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한시 중단 등으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축소했다.

케이뱅크도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한도 축소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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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주담대 금리 0.15%p↓
우리, 신용대출 '연소득 이내'
케이·카카오뱅크, 마통한도↓
5대은행 및 인터넷뱅크 대출 및 우대금리 축소 현황 표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금융당국이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촉구하면서,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한시 중단 등으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우대금리 축소도 지속중이다.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몰리면서 다른 은행도 한도축소나 대출 금리 인상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신규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도 소폭 상승하면서 이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올랐다. 차주들의 금리 인상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규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 금리의 우대금리를 0.15%P 낮춘다. 은행은 지난 3일에도 주담대 대출에 대해 우대금리를 한차례 축소했다. 주담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도 기존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강화했다. 대출 한도가 기존보다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전날 개인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범위 이내로 제한했다. 신규 증액에만 적용되며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주거래 직장인대출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이 대상이다. 또 11월말까지 신잔액 코픽스 주담대와 전세대출 상품 취급을 제한하며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담대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0.3%p씩 낮추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 포인트 인상했으며, 개인신용 대출 한도를 연소득 100%이내로 조정했다. 기존에도 신용대출 대부분을 연봉 수준으로 취급했으나 공무원 전문직 전용 대출의 한도를 겨냥해 조치했다는 설명이다.


은행들의 전반적인 주담대 금리도 오를 전망이다. 변동형 주담대에 활용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상승했기 대문이다. 8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2%로 전월대비 0.07%P 올랐다. 1년3개월만에 최고점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하는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로 상승분만큼 오르게 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축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수준 내 최대 7000만원을 최대 5000만원까지 추가로 낮췄다. 마이너스 통장은 3000만원까지로 낮췄다. 케이뱅크도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한도 축소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5대은행에서는 농협을 제외한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이미 500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 신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한시 중단한 농협은 마통 최대 한도를 연소득 이내에서 1억원까지로 유지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출이 미리 막히기 전에 미리 받아두자는 가수요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9월 들어서도 심상치 않아 선제 대응차원에서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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